[정통 포커 소설] 꾼 1_173


헌데 5명의 내로라하는 본방 선수들이 밀고 당기고 하며 

신화섭만을 타겟으로 일방적인 게임을 하고 있는데도 게임

은 전혀 조사일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어차피 신화섭 같은 초일류한테는 구라를 해도 오래는 안 

통할 테니, 탄으로 몇 번 보내는 수밖에 없어.”

조사일은 이렇게 얘기하며 하우스장을 쳐다보았다.

그건 그렇긴 한데 , 잘 될 수 있을까요?”

하우스장은 확신이 안서는 듯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방법 말고는 지금으로선 수가 없잖아? 아니면 3억 뜯기고

깨끗이 잊어버리든지-!”

“씨팔-! 괜히 쓸데없는 짓 벌려서 사서 고생을 하네…

하우스장은 묵묵히 듣고만 있었으며, 조사일은 두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한참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민상이가 지금 안에서 앞전으로 앉아 있지?”

라며 하우스장을 쳐다보았다.

“예”

“지금 민상이를 잠깐 데리고 나와.”

“그럼, 형님 탄을 올리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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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어떤 젊은 사람들이 강태윤 씨를 기다리고 있어요.”

외출하고 돌아오던 경리 아가씨가 겁에 질린 얼굴로 헐레벌

떡 사무실로 들어오며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진 것을 알려 

주었다.

순간 더 이상 회사를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

게 태윤의 머리를 스쳐 갔다.

어차피 내가 벌인 일인데 회사에 까지 소문이 나고, 회사를 

소란스럽게 해서는 안되지.그래, 내가 직접 부딪쳐서 해결을 

하자 결심을 하고 밑으로 내려갔더니 2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는 회사 앞이니 조용한 데 가서 얘기합시다”

태윤은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기에 담담한 표정으로 얘기하

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래, 어떻게 할 작정이요?”

근처의 커피숍에 들어가 차를 주문한 후 태윤이 먼저 말을 

꺼냈다.

“우리보다 나이도 휠씬 위인 것 같은데 그동안 실례가 많았습

니다.

우리도 사람인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어

요.하지만 거의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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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수는 빠른 속도로 로마 제노바 호텔 쪽으로 차를 몰았다.

채린과 일행들이 호텔에 들어선지 한 시간 남짓 지났다.

응접실 소파에 둘러앉은 채린과 일행들이 부하의 근심스러운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데나로와 안젤로와 삼촌들은 도착했나요?”

부하가 채린이 묻는 말에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안젤로가 부하들의 호위를 받으며 방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채린의 얼굴을 바라보며 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삼촌, 형님은요?”

안젤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핀세이 여사가 이태리어로 다시 물었다.

안젤로, 데나로는 왜, 안 보이느냐? 무슨 변이라도 당한 게냐?”

핀세이 여사의 목소리가 높았다.

차에 모셨습니다.”

차에 모시다니? 안젤로 무슨 말이냐? 속 시원하게 말해 봐라!”

안젤로가 핀세이 여사의 다그침에 보스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죄스러움에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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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이 두 눈을 둥그렇게 굴리며 물었다.

혹시 70년 초, 명동에서 뷰티살롱을 하시지 않았나요?

낯이 많이 익어서요. 어디서 뵌 분 같은데

채린이 더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여자는 몇 번이고 머뭇거리다가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채린씨, 비달삿순 정이에요.”

채린은 깜짝 놀라,

어머! 언니, 저 채린이에요. 저 아시죠?”

그럼은요! 내가 어떻게 채린을 몰라보겠어. 아까는 차마

이렇게 망가진 모습으로 당신께 다가갈 수가 없어 몇 번이고,

레스토랑 앞에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들어간 거야.”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1970년과 80년 초반, 한국 미용계의 거장으로서, 뷰티아카데미의 최초의 창시자로서

미용계의 혁신을 가져왔던 비달삿순 정이었다.

그녀는 프랑스의 유명한 헤어디자이너 비달삿순(국제적 헤어 드레서)

수제자로 뷰티공부를 마쳤으며, 그녀가 독특하게 개발한 퍼머넌트 웨이브와

모발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상의 헤어 드레싱을 연출하는 기법은

그 시대에 한국의 유명한 연예인들이나 복부인들이 몇 달을 기다려야만 그녀에게 머리를 맡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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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불 정도를 미니멈으로 잡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판돈을 늘릴 수도 있고요,”

코비앙은 데나로가 제시한 금액의 액수를 듣고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500만 불이라! 글쎄, 스틸러들을 동원해서 벌리는 판은

최소한 1,000만 불 이상이 되어야 돈을 보고 질 높은 뱅커들이나 플레이어들이 달려들 텐데!

그래 스틸러들의 마진은 몇 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까?”

코비앙은 이런 일을 평생해온 프로이다 보니,

이런 일은 일을 벌리기 전부터 분배를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그것은 보스께서 해 오신 관례를 따르겠습니다.”

니스파의 두목 코비앙은 데나로가 자기의 의사를 존중하자,

그럼 저희들 측이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다보니 60%로 하고

백작부인께서 나머지 이익 분을 가져가시는 것으로 하죠.”

코비앙은 깔끔하게 이익분배에 대해 말을 마쳤다.

코비앙은 니스 네그레스코 카지노와 콩태드 호텔 카지노와 칸느와 모나코 등의

카지노 바카라 VIP룸을 일정 금액을 정킷(보증금을 카지노 측에 지불 하고 VIP룸을 얻어

수입의 일정부분을 카지노 측에 주거나 뱅커들이 가지고 가는 방식)

할 큰손의 뱅커를 수배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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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세이 여사가 서둘러 응접실 안으로 들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를 타고 신호음이 들렸다.

잠시 후 수화기 속으로 말이 흘러나왔다.

에슬리입니다.”

핀세이 여사가 기쁜 듯이 인사말을 건네고 말을 건넸다.

에슬리! 스케줄이 변경되었어요. 일행들에게 전해줘요.

그리스 로도스 아크로폴리스 카지노는 지금 좋은 손님들이 몰려들지 않는 데요.

그래서 니스와 칸느 그리고 모나코로 스케줄을 변경했어요.

호텔 콩테드 니스 카지노 등 두 곳에서 판을 벌리고 512일경 칸느로 옮길 거예요.”

에슬리는 핀세이 여사의 주문을 이해한 듯 마지막 인사의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었다.

핀세이 여사가 말을 꺼냈다.

가급적 오늘부터 살찌는 음식은 조절하고 체력을 충분하게 비축할

영양식으로만 먹도록 해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멋진 분들께서 방문하시니까

가급적 화장실에서 음식찌꺼기들을 말끔히 쏟아내도록 하고요!”

채린이 핀세이 여사의 말을 들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지혜와 명희, 혜린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자 채린이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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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이곳으로 크리스찬 라보르와르(프랑스의 유명디자이너)

선생님께서 방문하신데그러니까 여사님이 말씀하신거야.”

명희와 지혜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응접실을 부리나케 빠져 나가자,

싱그러운 포도 알 같은 여자들의 풋풋한 응석을 바라보며

핀세이 여사와 헨시 여사와 채린이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린넨 치마를 두른 예쁜 소녀가 방문을 노크했다.

핀세이 여사가 직접 문 쪽으로 다가서 응접실 문을 열자

방 입구에 서너 명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핀세이 여사가 그중 한 남성에게 다가서 라보르와르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야윈 두 팔을 크게 벌라고 사내를 껴안고 인사를 나누었다.

사내는 50이 훨씬 넘어 보이는 중년의 사내였고,

머리 중간부분에 머리숱이 적어 옆머리를 길게 길러 중간부분을 커버를 했다.

혜린이 순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라보르와르는 위트(재치)가 넘치는 디자이너였다.

왜 혜린이 웃었는지 알고 있는 듯 혜린에게 가까이 다가와 두 팔을 벌리고 인사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창한 영어로,

미스 혜린, 정말 보고 싶었어요.

핀세이 누님과 채린 회장님에게 듣던 대로 정말 아름답군요.

그리고 당신이 왜 웃었는지도 잘 알아요. 내가 누군가와 닮았기 때문이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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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한 디자이너 봉남이 오빠(고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쏙 빼닮은 듯 라보르와르의 모습에서 앙드레 김 오빠를 보는 것 같아 웃음이 터져 나왔던 것이다.

봉남이 오빠는 한 번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쏟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앙드레 김은 채린과 혜린에게 오빠 이상으로 존경스러운 존재이었다.

라보르와르가 손바닥을 두드리며

깊은 포옹 그리고 연신 채린의 이마와 볼에 입맞춤하며 둘은 떨어질 줄 몰랐다.

채린도 라보르와르의 품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애완견처럼 있었다.

라보르와르와 채린의 관계를 잘 알지 못하는 혜린으로서는 두 사람이 연인 같아 보였다.

곁에 있던 헨시 여사에게도 라보르와르는 포옹을 하며 이마와 볼에 입맞춤을 했다.

소블라에인 시뇨례가 쟁반에 포도주를 갖고 안으로 들어왔다.

오래전부터 소물리에인 시뇨례도 라보르와르를 알고 있는 듯 두 사람도 반가운 인사를 주고받았다.

라보르와르는 유리잔에 입을 갖다 대고 와인 맛을 음미했다.

! 역시 시뇨레의 와인 선택은 언제나 엑설런트하군요.”

혜린은 왜 그가 유럽에서도 한 번도 받기 힘든

오투퀴드르 황금 골무상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편안함

그런 사람이 만든 옷에는 생명이 있었고 혼이 있기 때문에

오래토록 변함없이 그의 옷을 입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라보르와르가 혜린에게 다가와 손바닥을 두드리며 일어나라는 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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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보조디자이너가 혜린에게 입고 있는 옷을 전부 벗으라고 영어로 말했다,

혜린이 상의와 하의를 조심스럽게 벗어 소파에 올려놓았다.

라보르와르가 혜린의 앞뒤를 왔다갔다

상체의 부분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그녀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동안 혜린은 수영과 승마 골프 요가 등으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왔지만

만약 라보르와르가 자기 몸에 줄자를 갖다 대지 않으면 자기의 몸 상태는 다시 점검을 해야 했다.

이마에 긴장감이 감도는지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모델과 디자이너가 한 몸이 되어 만들어낸 명품의 옷들이

세상 사람들은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당사자들에게는 피눈물 나는 절제와 산고를 통해 얻어내는 산물인 것이다.

라보르와르가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손가락으로 찍어 자기의 입술에 갖다 대고 맛을 음미하는 듯 했다.

영어로 말했다.

오늘부터 영화제가 끝나는 날까지 절대로 노 잇 솔트(소금기가 들어간 음식 금지).”

혜린이 그의 말을 이해한 듯, 얼굴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라보르와르가 손을 내밀자, 곁에 있던 보조디자이너가 눈치 빠르게 줄자를 건네주었다.

숄더 라인 어깨선부터 줄자로 혜린의 몸을 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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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스트 라인과 힙 라인 등 체스트 시스템

(가슴둘레를 기준으로 비례하여 재단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하여

특별하게 어깨부분과 겨드랑이가 들어나 보이는

보텀 암 홀리(어깨 및 겨드랑이를 살린 봉재 기법)에 신경을 썼다.

라보르와르가 만든 드레스나 무대복은 배우들이나 세계의 유명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입고 싶을 정도로 우아하고 아름다워 선망의 대상이었다.

발목사이즈와 발사이즈까지 세밀하게 체크했다.

한 사람의 장인이 세상에 명성을 떨치기까지는

온 열정과 정성을 다 쏟아 붓는 열의가 없이는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혜린의 몸 체크가 끝나자 명희와 지혜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가 부드러운 시선으로 두 사람의 몸매를 위 아래로 훑어보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엑설런트해요!.”

얄팍한 입술에 우뚝하게 솟은 콧날에 이지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보조디자이너가

명희와 지혜에게 두 손을 펼쳐 보이며 영어로 옷을 벗어달라고 했다.

 

가슴 깊은 곳에

명희와 지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요구라 약간 머뭇거리며 혜린을 바라보았다.

혜린이 미소를 보이며 눈짓으로 동조하라고 했다.

명희와 지혜가 뒤로 돌아서 상의와 치마를 벗었다.

적당하게 굴곡진 허리와 암말의 엉덩이처럼 쩍 불거진 자태에서 유난히 섹시함이 풍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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